파리 이야기 세번째 -TV보기 파리에서 TV보기 지난 수요일에는 국립 영화박물관에 갔더랍니다. 내년으로 계획된 이전 때문에 굳게 닫힌 문을 보고와야 했지요. TT 가이드 북들에는 문이 열려 있다 하더니만… 문제는 꼬리를 물었습니다. 건물 뒤로 돌아가면 바로 보이는, 그 유명한, ‘시네마데끄 드 파리’ 역시 닫혀 있던 것입니..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10.31
파리 이야기 두번째 -Forum des images 파리에서 지낸지도 벌써 2주를 넘겼습니다. 그간 다녀온 곳은 미술관과 공원들이 전부이지만 그만큼 눈이 호사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Les Halles역에 있는 'Forum des images'에 갔습니다. '비디오데끄 파리'정도로 불리는 곳이지요(정식 이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 가져온 책자들에는..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10.16
파리에서 첫번째 소식-히치콕전 @머리 파리에서 첫 소식을 전합니다. 이미 서울도 찬바람이 찾아왔겠지만, 이곳은 보다 먼저 다가온 듯합니다. 곳곳을 지나다니는 벽안의 사람들은 두터운 코트깃을 올리고 있답니다. 비가 온 날은 더욱 특이했답니다. 자주 내리기도 해서겠지만, 1/5 정도의 사람들은 비를 그냥 맞고 다니는 겁니다. 상..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10.13
[기사 윌리엄] 가벼운 껍질 안 들여다보기 2 아픔이 아프게 다가오지 않은 것은 거리감과 매개가 주는 비현실 때문이라 여겼습니다. 아무리 그렇게 합리화를 해도 가슴 아픈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피가 피를 부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조금씩 아름다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에는 전전주에 이어 의 못다한 이야기를 덧붙입니..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09.21
[무사] 하나 아닌 여럿으로 누구나 예상했던 것처럼 는 흥행의 첫 자리에 서 있습니다. 김성수 감독은 브랜드가 된 몇 안 되는 감독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김형구의 멋진 촬영과 이강산의 멋진 조명과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함께 있습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여전히 비슷한 김성수 감독과 그의 조력자들에게 말을 전..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09.17
[기사 윌리엄] 가벼운 껍질 안 들여다보기 1 월드컵이 다가옵니다. 축제가 곳곳에서 벌어지면 어느 곳 어느 순간이건 퀸의 “We Will Rock You”나 “We Are The Champion”이 흐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투구에 갑옷을 입고 창을 끼고 말을 타는 중세 기사의 등뒤로도 이들이 흘러나옵니다. 의 또 다른 재미는 퀸을 비롯해 데이빗 보위, AC/DC 같은 ..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09.11
[미션 임파서블 2] 오우삼은 죽었다! @향수(鄕愁): 홍콩영화 대부분의 홍콩영화는 이제 3류로 접어 도매금취급이다. 3중국 가장 화려했던 홍콩은 97년 7월을 맞으며 큰 중국의 자치구로 편입되었고, 가장 큰 시장과 제작을 자랑하던 이들의 영화는 때를 전후로 온데 간데 없이 숨어버렸다. 그 시절 무협과 갱스터, 도박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09.04
[메멘토] 끝에서 시작으로 실은 오늘 밤도 시계를 놓고 왔습니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자리에 앉으면 시계를 풀러 놓는데다가 그리고선 잊어버리는 기억력 때문이었죠. 그런 면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에 등장하는 레너드는 제게 위안입니다. 겨우 10분짜리 기억력을 평생 가지고 살아야하는 그이니깐요. 여러분의 기억..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09.03
[A.I.] 찾을 수 있을 무언가에 대해 - 둘 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스필버그는 충분히 이야기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의 영화는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시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이 글은 오히려 피해가느라 신경을 쓴 것입니다. 헐겁지만 ‘간음한 여인’에 대한 대입은 이미 너무나 많이 다뤄진 영..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08.27
[A.I.] 찾을 수 있을 무언가에 대해 -하나 이번 글은 어리숙한 제 판단력에 대한 고백입니다. 실은 저는 스필버그를 애써 무시해 왔답니다. 어린 시절 가장 행복한 기억 중에 를 집어 놓고 있으면서도, 그의 필모그래피 전부를 깡그리 내려 보고 있었던 거죠. 근데, 를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까지 했던 생각이 정말 내 생각이었.. 누크의 사선(국어판) 200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