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월드투어> 극장과 온라인 사이에서 4월 29일 공개(또는 개봉) 예정인 <트롤: 월드 투어>를 둘러싼 논쟁이 (업계 내에서만) 뜨겁다. 유니버설측은 한국 내 온오프라인 동시 공개를 천명했지만, CGV와 롯데시네마는 상영 거부 결정을 내렸다. 2016년 넷플릭스의 <옥자> 개봉 논쟁의 새로운 버전이다. 이번 문제는 좀 더 복.. 누크의 사선(국어판) 2020.04.29
<수어사이드 스쿼드> DC의 반타작 전략 데드샷, 할리퀸, 조커, 킬러 크록, 엘 디아블로, 인챈트리스, 캡틴 부메랑, 슬립낫 , 릭 플래그, 카타나 그리고 아만다 월러로 구성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프로젝트.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악당들을 활용해 거대한 악에 맞선다는 일종의 이이제이 전략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스.. 누크의 사선(국어판) 2016.08.06
<부산행> 진짜 천만영화를 기대함 흥행영화와 좋은영화, 완성도 낮은 영화와 쓰레기영화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마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찌라시가 증권가에 돌 듯이, 영화 흥행에는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한다. 외국영화를 볼 때는 엄격한 잣대를 가져다대는 관객들도, 자국영화에는 또 다른 잣대를 사.. 누크의 사선(국어판) 2016.08.06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오직 그녀를 위해 경고: 이 글은 오직<배트맨 대 슈퍼맨>을 본 관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DC의 두 슈퍼히어로가 기를 못펴고 있다. 한국에서 <슈퍼맨>은 늘 그랬다. 레이건 시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크리스토퍼 리브의 낙마 사고 즈음부터다. 미소냉전시대의 권토중래를 꿈꾸.. 누크의 사선(국어판) 2016.04.02
그래도 외치면 들으리라! : <동주>와 <귀향>의 흥행 분석 뜨거운 2월이 지나갔다. 극장가 소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한국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대형 흥행작을 고대하던 극장들은 <검사외전>의 등장에 환호했다. 이 영화는 전국 2489개 스크린 중 1806개를 장악하며 스크린독과점 논란을 자초했다. 설을 전후로 <검사외전>의 좌석점유.. 누크의 사선(국어판) 2016.03.04
<내부자들>: 어둡고 침침한 인물 열전 (본 글은 스포일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내부자들> 안에 담긴 사건들의 본말을 아는 게 두려우신 분들은 절대 읽지 마세요!) 여는 말 <내부자들>은 우민호의 전편들과 다르다. 벼르고 벼른 칼 같은 영화다. 최근 한국영화의 주류가 되어버린, 사회비판은 기본이다. 수많은 인물.. 카테고리 없음 2015.12.07
<베테랑> 돈벌이 영화의 반배금주의 이건 분명 우연이다. 영화 3편이 무더운 8월 극장가를 장악했다. 시작은 사기, 도박, 도둑질에서 독립운동으로 돌아선 최동훈의 <암살>이었다. 이어 국정원의 각종 은폐 사건을 떠올리게 한 <미션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이 등장했다. 가장 늦게 선보인 건 대기업의 자제의 망나니 .. 누크의 사선(국어판) 2015.09.09
<암살> : 케이퍼무비의 숭고미 ‘케이퍼 필름’, 본의 아니게 또 다시 감독의 영화사 이름을 언급한다. 의도와 상관 없이 맨 처음 뜬 크레디트라 눈에 띄었다. 최동훈은 자신의 영화사를 훔치거나 빼앗는 과정을 다루는 범죄영화의 하위장르로 이름지었다. 케이퍼무비, 하이스트(Heist:강탈) 필름이라고도 한다. 잘 알려.. 카테고리 없음 2015.07.31
<나의 절친 악당들 Intimate Enemies>- 쿨하게 만든 영화, 차갑게 보인 영화 임상수의 장점은 남들이 망설이는 소재를 다루는 과감함이다. 그의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특히 개봉 직전까지가 그렇다. 소재와 포스터, 예고편의 섹시함을 벗고 민낯을 드러내는 순간 그의 영화들에 대한 호오가 갈린다. 실망의 대부분은 민감한 소재와 달리 가는 영화의 방향에서 .. 누크의 사선(국어판) 2015.07.21
<인사이드 아웃> : 시네마 에모티오 나는 온전히 살고 있다. 적어도 부모님 앞에선 그런 척한다. 반대로 친구, 연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척, 턱없이 강한 척한다. 둘 중 어느 것이 진짜일까? 보여주고 싶은 나를 융은 페르소나(persona)라고 불렀다. 또 혼자 있을 땐 끝없이 불안해 한다. 결정장애에 귀차니즘까지 한심하기 그.. 누크의 사선(국어판) 201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