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의 사선(불어판)

[스크랩] 아프리카를 되살릴 힘 5

열혈연구 2009. 7. 31. 07:23

 

 

 

 

 

5. 그래도 희망은 있다

 

토고에서 지내는 8일여 동안, 여러 학교와 교회 그리고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다 풍성한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현지에서 15년 동안, 선교, 의료, 교육관련 NGO 사역을 하신 선교사님 내외분과 현지 교민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품고 있던 토고에 대한 단상은 이분들의 경험을 통해 토고의 미래를 꿈꾸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든 지 10년이 지났지만, 토고는 여전히 온 국민이 최소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상하수도, 전기, 통신, 도로, 교육 같은 인프라도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어둡지 않는 토고의 미래를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고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작은 학교들과 이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또 최우선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노력하는 부모들의 바람이 모여 토고의 미래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축구공 하나를 들고 방문한 또 다른 초등학교는 가토마을의 것보다 훨씬 번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둘러본 학교 중에서는 가토마을 학교가 가장 열악했답니다).

 

그러나 한결같았던 것은 밝고 환한 아이들의 웃음이었습니다.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축구공을 들었거나, 그날 쓰고 반납해야 하는 하나뿐인 공책을 들었거나 아이들의 웃음은 매한가지였습니다. 

 

환한 웃음을 가진 이 토고 아이들이 아프리카를 살만한 곳으로 바꿔놓을 주인공들이기를 믿고 기대합니다.

출처 : 제2회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UCC CONTEST
글쓴이 : 누크 원글보기
메모 :